배삼용씨 사기혐의로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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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일 유산균 음료사업을 하다 억대의 빚을 진 인기 「코미디언」배삼용씨(54·서울 동부이촌동 한신맨션 433)를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청량음료제조업체인 「삼룡사와」의 경영부실로 1억3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채무자들로부터 피소 당해 지난 9월 패소하자 자취를 감췄다가 3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배씨는 서대문경찰서 형사계 연탄난로 앞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그동안 집과 자가용까지 팔아 80% 정도의 빚을 갚았고, 나머지도 밤무대 등에 출연해 돈을 벌어 빚을 갚을 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채권자들이 고소를 취하해 다시 연기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열심히 벌어 나머지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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