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의 잔재 중부서 건물이 헐린다 지상 5층·지하 1층의 새 청사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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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인 중부경찰서(서울 저동2의62) 건물이 56년만에 헐리고 새 청사가 세워진다. <사진>
서울 중부경찰서는 2일 상오 10시 경찰서 뒤뜰에서 박종관 서울시경국장·신동은 중부서장 등 1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새 청사는 대지 1천2백63평에 건평 1천7백49평의 지상 5층·지하 1층 철근 「콘크리트」 현대식 건물로 13억5천만원을 들여 81년 12월 준공할 예정.
새 건물이 1차 마무리되는 81년 8월 현재 사용중인 높이 3층의 건물은 헐리게돼 56년만에 일본경찰의 잔재를 마지막으로 씻게되는 셈이다.
현재 중부서 건물은 1924년 8윌 일본총독부의 경성 본정 경찰서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뒤 해방되기까지 21년 동안 많은 항일 애국지사들을 괴롭혀온 곳이다.
새 경찰서 건물은 경찰서 뒤쪽 별관건물이 있던 곳에 자리잡고 지하에 5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건물을 헌 자리에는 조경공사로 산뜻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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