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중인 콘크리트건물 무너져 3명 압사 10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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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합동】지난달 29일 하오 3시55분쯤 경남 울산시 야음2동 671 국토관리국 앞에 신축중인 김순규씨(36) 소유 철근「콘크리트」 3층 건물(연건평 1백30평)이 내려앉아 박명희씨(28·울산시 신정1동 548의1) 등 인부 3명이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순배씨(38·울산시 삼산동 221)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구「파티마」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사고는 공사장이 매립지여서 지반이 약한데다 공사를 맡은 국진건설(대표 강덕회·38·울산시 학성동) 측이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아래층 「슬래브」가 채 굳기도 전에 3층 옥상의 「콘크리트」작업을 강행하다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건물전체가 무너져내려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경찰·민방위대원 등 2천5백여명이 긴급구조작업에 나서 인부 4명을 구출해 냈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박명희 ▲이두암(30·울산시 신정동 570의8) ▲정복순(42·여·신정2동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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