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교포 "고향그립다"|아들·딸·손자사진 보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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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할린」억류교포 김남길씨(67)가 26일 고향인 전남나주군동강면곡천리1227에 사는 동생 남석씨(65)에게 편지와 함께 소련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남매및 손자사진을 보내왔다.
김씨는 중소이산가족회(회장 이두동·대구시신천동)를 통해 보내온 이편지에서 자신은 해방 3년전인 1942년 29세때 광부로 「사할린」에 끌려가 소련여자와 결혼하여 딸「유다」와아들 「샤샤」남매룰 낳았으며, 2년전「유다」가 출가, 손자를 얻어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나이가 들어 손자까지 보게되어·고향생각이 더욱 간절하고 밤마다 가족들이 꿈에 나타나곤하여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고향땅을 밞고싶다고 하소연했다.【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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