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처리장서 악취 풍겨 성산·망원 주민들 시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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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성산·망원동일대 주민5천여명은 서울시서부위생처리장(성산동350)의 분뇨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악취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또 성산대교를 거쳐 출·퇴근하는 강서지역 주민들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도 성산대교북쪽에서 풍겨오는 악취공해에 시달리고있다.
이 악취는 흐린 날이나 아침·저녁나절에는 더욱 심한데 서울시는 이같은 악취를 없애기 위해 지난 9월 총공사비 2억3천만원을 들여 위생처리장에 냄새 없애는 시설을 갖췄으나 탈취시설을 가동하는데 많은 경비가 들기 때문에 낮동안만 가동하는 등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성산동279 태양연립주택주민 이상윤씨(36)는 『밤이 되면 악취가 더욱 심해진다』며『겨울 전인데도 파리까지 들끓어 문을 열지 못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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