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음식점 들러 오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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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인천시와 반월공단 등을 시찰한 전두환 대통령은 서민 주택가를 들러보는가하면 대중음식점에서 오찬.
전 대통령은 인천시청과 송현3동사무소를 시찰한 뒤 영세민들이 사는 이 동네 골목길을 약1㎞거닐면서 이용기씨 집과 권형만씨 집에 잠시 들러 주민들에게 생활실태를 물었다.
전 대통령이 골목길을 거니는 동안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박수를 보냈으며, 어린이들은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전 대통령에게 『왜 우리 집에는 안 오십니까』하며 응석을 부렸다.
이어 전 대통령은 시내 「평양옥」이란 음식점에서 염보현 경기지사 등 수행원들과 갈비와 냉면에 소주를 곁들여 오찬을 들었다.
전 대통령은 음식점 주인 김동성씨(40)에게도 소줏잔을 권하면서 『열심히 일해 잘 살도록 하라』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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