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희 연세대 총장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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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8일의 학원소요 사태와 관련, 연세대 안세희 총장과 박기혁 부총장이 22일 상오 이천환 재단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안세희 총장은 문교부로부터 함께 문책 요구를 받았던 김옥준 이과대, 임익정상경대, 이군철 문과대학장 등 3개 대학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와 함께 최정훈 기획실장,유학수 교무처장, 박영식 학생처장, 이양자 여학생 처장, 박규태 총무처장 등 김대용 재무처장 등 6개 실·처장도 21일 하오 총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22일 중 긴급 이사회를 소집, 「이들의 처리 문제를 논의키로 했는데 전원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또 22일 상오 10시 교무위원회를 열고 소요와 관련됐던 사회학과 안게춘, 생화학과 주충노 경제과 오일홍 교수 등 지도교수 3명을 징계위에 넘겼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전체 교수 ▲학생 대표 ▲이사회 ▲동문회 ▲기성회 등 교내 5개 단체 명의로 학원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학부모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송, 학원 정상화를 위해 학부모의 협력을 부탁했다.
한편 연세대는 문과 대학장 직무 대리에 국문과 문효근 교수, 상경대학장 직무대리에 경영학과 오세철 교수, 이과대학장 직무대리에 수학과 정인환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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