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서경덕, 美 상하원의원에 '고노담화' 동영상 배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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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앞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독도학교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이 ‘고노(河野) 담화’를 부정하려는 일본 정부의 잘못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은 고노 담화에 대한 설명,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인터뷰 영상, 국제사회의 비판 현황, 독일과 일본의 비교 등을 담아 한국어(http://is.gd/Se5WeS)와 영어(http://is.gd/kija7V)로 각각 제작됐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 서경덕 교수는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증언은 신뢰할 수 없다’며 고노 담화를 재검증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2개월 간 고노 담화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진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유엔 및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비난을 받는 지금 상황에서 대외적인 홍보는 굉장히 중요하다”면서“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가장 큰 해결점은 역시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 제작에 참여한 조재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의 큰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듯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홍보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독도, 위안부 문제, 일본 전범기의 오용,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을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일본 정부의 잘못을 알려왔다. 서 교수는 “요즘 미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는만큼 미 상ㆍ하원 의원 전원에게 이번 동영상을 메일로 전송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유엔에 속한 전 세계 모든 국가 대사에게도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에 반박하는 ‘독도 뉴스’ 동영상을 제작해 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또다른 영상을 광복절 아침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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