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한 정책 개선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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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레이건」공화당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내년에 들어설 공화당 정권과의 관계 정립에 부심하고 있는데 힘을 바탕으로 한「레이건」외교 정책에 한편으로 기대하면서도 동북아의 세력변화를 주시해야한다는 신중론도 대두.
고위 당국자는 7일『주한 미군 철수 중단, 내 정부 간섭 등 우리 안보문제에 대한 미국지원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힘의 외교를 전개할 때 소련이 동북아에 군사력을 증감하거나 군사적 모험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긴장이 조성 될 가능성이 있고 대만과의 관계조정으로 미-일-중공 3각 협력체제에 틈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당국자는「레이건」이 지난 71년「캘리포니아」주지사에서 물러난 후 개인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고위 정치 지도자들과의 접촉은 없었다』며『최근「클라인」박사 등고위 보좌관들이 방한했고 국무장관 또는 국방상의 물망에 오르고있는「키신저」·「헤이그」·「패커드」등이 한국 실정을 잘 알아 대한 정책 결정에 그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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