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한신대 6일 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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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3일 학원내 학생소요 사태와 관련, 고려대와 한신대에 내렸던 휴업령을 해제, 6일부터 개강토록 허용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17일 상오 10시50분부터 낮12시30분까지 문과대학생 2백여명이 제2교시강의가 끝난 뒤 교내에서 유인물을 뿌리는 등 시위를 벌여 지난달 1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19일만에 문믈 열게됐다.
한신대는 지난달8일 역시 교내소요사태로 휴업에 들어가 29일만에 문을 열게됐다.
문교부는 이들 두 대학의 개강에 즈음해 『두 대학이 앞으로는 학원소요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충분히 믿을만한 다짐을 받아 개강이 이뤄진 것이지만 앞으로 두 대학과 유사한 소요가 다른 대학에서 나타날 경우 이번과 같은 관대한 조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5·17휴교령으로 학교문을 닫았던 고려대는 지난9월 10일에, 한신대는 9월15일에 1차개강을 해 수업을 받다가 지난달 학생소요사태로 두 대학은 또다시 문을 닫게되는 등 두 차례에 걸친 휴교와 휴업령을 겪고 지난 1학기 이후 현재까지 고려대는 93일간, 한신대는 82일간 수업을 받았다.
따라서 법정 수업일수인 1백80일을 채우려면 앞으로 고려대는 87일을, 한신대는 98일간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남은 2학기동안 공휴일·일요일을 빼고 수업이 가능한 날자는 98일밖에 안되 다시 소요사태가 없으면 고려대는 8일간의 겨울방학을 가질 수 있으나 한신대는 겨울방학 없이 일요일까지도 수업해야한다.
한편 한국신학대학은 앞으로 2년간(81∼82년)신학과 학생모집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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