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역 대혼잡 지하철 1, 2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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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달 31일 개통된 지하철2호선 1단계구간(잠실∼신설동)이 종로선인 1호선과 연결되는 신설동역의 승강장과 계단이 비좁아 승객들이 전동차를 갈아타는데 큰 불편을 겪고있다.
더욱이 「러시·아워」인 상오8시∼9시쯤에는 2호선에서 내린 1천여명의 승객이 폭6m의 계단을 통해 한꺼번에 신설동역 승강장으로 몰려드는 통에 큰 혼잡을 빚고있다.
신설동역의 승강장은 보통 지하철역보다 비좁아 한쪽 폭이 안전선에서 3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한쪽 승강장넓이는 2백평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마저 현재 6량 편성에 맞춰 승강장의 일부를 막아 놓아 실제 승강장넓이는1백20평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같은 비좁은 승강장에「러시·아워」때면 한꺼번에 1천2백여명 이상 승객이 몰려들어 1평당 10명이상이 북적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혼잡으로 승객들은 청량리역방면에서 이미 만원이 된 채 들어온 전동차를 서로먼저 타려고 밀고 밀치며 서두르고있다.
이 때문에 전동차는 문을 제대로 닫을 수 없어「러시·아워」때면 문을 5∼6번씩이나 열고 닫아야해 정차시간이 규정된 30초를 넘어 1분여씩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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