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호소 탈주 40대 강화도 잠입 3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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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주범 이낙성을 찾기 위해 경찰들이 10일 강화대교 앞에서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 강화=변선구 기자

청송보호감호소를 탈주한 이낙성(41)씨가 9일 강화도에서 교도소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일대 검문검색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9일 낮 12시10분쯤 인천시 강화군 관청리 우리은행 앞 공중전화를 이용해 교도소 동기 A씨(44.전남 광양)의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아는 사람이 몇 명 되지 않고, A씨 외에 또 다른 교도소 동기생 B씨(47)가 강화도에 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강화도를 찾아 B씨의 연락처 등을 알아보기 위해 A씨에게 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탈주 나흘째인 이씨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전.의경 등 700여 명을 동원해 강화.초지대교 등 강화도 진출입로 125곳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또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빠져 나갈 경우에 대비해 선박 승선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강화도=정영진 기자 <chung@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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