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험 줄여라 이문교 중압감 덜게 한학기 1번만|빌딩이나 아파트 빌어 미니학교 설립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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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수연 문교부장관은 11일 초·중·고교생들의 시험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과 불안감을 덜도록 각급 학교는 실정에 따라 시험을 한 학기에 1∼2번만 치르고 매월 실시하는 월말고사는 될수록 없애도록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중앙청 제1회 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 교욱감·교육장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각급 학교의 체육선수가 교과학습을 전폐하고 특수경기연습에만 열중하는 사례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대도시 과밀학급을 없애기 위해 「아파트」나 큰 「빌딩」의 한 층을 빌어서 교실로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형태의 「미니」학교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유아교욱과 유치원교육의 개발을 위해 교사나 은퇴한 공무원 기타 뜻있는 청년들이 농촌의 마을회관이나 국민학교의 여유있는 교실에서 탁아소나 유치원을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이를 권장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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