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늘어난 분유 2천t 수출시장을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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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갈수록 늘어만 가는 분유 재고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썩어온 농수산부는 분유 2천t을 동남아에 출혈 수출키로 결정.
불경기로 유제품 소비가 크게 준 가운데 우유 생산량은 계속 늘어 국내 분유재고가 적정수준의 8배나 가까운 6천t에 달하자 농수산부는 국내가격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값으로 대만에 3백t, 「필리핀」에 7백t, 「파키스탄」에 1천t 등 모두 2천t을 수출키로 단안을 내렸다고.
분유수출업체 선정과 수출물량 배정은 유가공협회에서 각 회사의 재고량과 생산능력 등을 감안해서 배정할 예정인데 농수산부는 이번 출혈수출에 대한 업계의 적자보상은 하지 않고 국내에서 앞으로 분유가 부족할 경우 수입할 수 있는 연고권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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