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팀의 한국의 여고부 수준|아시아 여자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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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회「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패권다툼은 당초부터 한국과 중공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었지만 「다크·호스」라던 일본「팀」의 전력이 한국의 여고부 「팀」 수준이어서 가볍게 이기고도 다소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한국「코칭·스태프」의 뒷얘기.
한국이 대회사상 이같이 일본에 대승을 거두기는 지난 76년 제6의「홍콩」 대회 이래 두번째. 일본은 76년 대회 때도 여고선발 「팀」을 파견한 일이 있는데 한국이 무려103l-49로 크게 이겼었다.
이 같은 일본이 이번 대회에도 국가대표 「팀」이 아닌 대학선발 「팀」을 파견, 대회조직위원회는 물론「아시아」 농구연맹 관계자들도 비난을 하고 있는 실정.
일본은 「아시아」여자농구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팀」을 중공에 원정 보내 친선경기를 벌이고있어 할수 없이 대학선발「팀」을 파견한 것으로 해명하고 있는데 결국 일본은 「아시아」 선수권대회보다는 중공원정에 더 비중을 두었다는 결론.
일본이 중공원정에 비중을 더 둔데도 있지만 사실 대표 「팀」을 출전시켜도 전력이 딸려 한국·중공에는 승산이 없음을 알고 2진을 보내 망신을 다소라도 덜어보자는 얕은 꾀에서 나온 처사라고 이곳에선 분석하고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의 통산전적에 6승1패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75년 「콜롬비아」 세계선수권대회이래 5년동안 연승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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