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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전염병 비상 방역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최근 전남해안과 중부일부지역 주민가운데 구토와 실사등 식중독 또는 수인성전염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있어 17일 전국 2백14개보건소에 설사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전국에 수인성전염병 비상 방역령을 내렸다. 보사부는 전국의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는 설사환자가 신고되는 즉시 격리수용하고 배설물을 채취, 균배양검사를 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설사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전남도는 17일 도내 시·군위생관계관회의를 열고 각시·군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각급학교와 사업장· 접객업소종사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전시도내에 발생한 수인성설사병은 전염율이 높은 악성으로 보균자로 밝혀진 사람과 1차로 이들과 접촉한 사람, 1차접촉자와 또다시 접촉한 사람까지 추적해 배설물을 채취, 조사키로 했다.
이번에 유행하는 설사병은 갑자기 구토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며 심한 탈수현상과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특징을 갖고있다.
수인성전염병의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수인성전염병>
전염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소화기계 전염병으로 일반적으로 그 발생이 폭발적이며 성별· 연령에 불구하고 전파되는 급성전염병이다.

<임상적 특징>
증상이 동일하지는 않으나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심한 실사 ▲급속한 탈수와 허탈 ▲지속적인 발열및 식욕부진 등이다.

<전파방법및 매개물>
환자나 보균자 배설물(대· 소변)의 직접 또는 간접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주된 매개물은 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물(특히 우우· 유제품· 어패류)이며 그외에 오염된 파리도 매개물이 된다.

<예방방법>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모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는다 ▲상가등에서 집단적으로 음식물 먹는 것을 삼간다 ▲개인위생, 특히 식전과 화장실 사용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어패류등 회나 날생선을 먹지 말것 ▲파리구제· 파리의 산란방지및 세망을 사용하여 음식에 파리나 해충이 앉지 앉도록 한다 ▲설사환자는 즉시 인근보건당국에 신고, 검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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