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각종 질병이 늘고 있다|"음식물은 끓여먹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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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환절기를 맞아 감기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합께 예년 같으면 한 여름철에 유행되던 각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는등 9월들어 각종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해를 겪은 데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 불결한 식수에서 비롯되는 이질·설사 등 수인성질병과 식중독이 번질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올 여름에는 이상 저온현상으로 각종 질병이 비교적 잠잠했으나 9월 들어 날씨가 정장을 되찾으면서 그동안 잠재해있던 눈병「바이러스」등 병원 군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생활환경을 깨끗이 할 것은 물론 이웃끼리 나눠먹는 명절 음식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식중독의 경우 여러 사람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
식중독의 병원균은 포도상구균·「살모넬라」·장염「비브리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모두가 대변→음식물 (또는 손)→입을 거쳐 장(장)으로 옮겨진다.
이들 병원 군은 모두가 열에 약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인성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하며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질병은 건강상태가 나쁠 때 잘 걸리기 때문에 평소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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