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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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쿠웨이트15일동양】제7회 「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가 남북한을 비롯한 중공 등 10개국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곳 「사바」 국립경기장에서 15일 하오 6시(한국시간 밤 12시)에 「홈·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간의 대전을 「스타트」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남북한이 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번째로 다같이 출전, 남북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테 남북한 선수들은 이곳 「메실라」 「비치·호텔」에 함께 투숙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13일 밤 이곳에 도착, 14일 하오 6시(현지시간) 첫 연습을 갖고 「컨디션」을 초절했다.
한국은 FW 이태엽을 제외하고는 부상선수가 없어 「컨디션」이 최상이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 도착, 연습을 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데 지난 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얼굴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등 선수진이 대폭 교체됐다.
또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인데다 최순호보다 큰 장신선수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과거와는 달리 겉으로는 매우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코치」도 교체된 데다 전력 면에서는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여 만약 남북대결을 하더라도 승리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북한선수들은 김정남·김호곤 「코칭·스태프」를 만나자 먼저 인사를 하는등 과거에 볼 수 없는 미소작전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16일 밤 12시30분(한국시간) 「말레이지아」와 첫 대전을 갖는데 이 대전이 예선통과의 최대 고비가 되고있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팀」 예선경기일정
▲16일=대 「말레이지아」▲19일=대 「카타르」 ▲21일=대 「쿠웨이트」 ▲24일=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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