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고속도로 연내 건설시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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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건설부는 영호남을 잇는 고속도로에 대한 도상계획 등 건설시안을 연말까지 마련, 81년도 대통령 연두 순시 때 보고할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
아직 구상단계에 있는 이 고속도로 노선은 포항∼대구∼합천∼광주를 잇는 길이2백40km의 안과 포항∼대구∼합천∼전주∼군산을 잇는 길이 2백90km의 안등 2가지가 검토되고있다.
이중 대구∼광주 안은 지역감정 해소 등 상징적이고 정치적 의미를, 대구∼군산 안은 멀지 않은 장래로 예견되는 대중공과의 교역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고속도로 건설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재원 염출인데 건설부관계자들은 고위층의 정책적 결단만 내린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지금보다 경제적 사정은 물론 건설기술과 장비가 나빴던 10년 전에도 4차선의 4백28km 경부고속도로를 우리자본 및 기술로 건설했던 점을 강조, 재원 염출이 어려울 경우 호남고속도로처럼 노선부지는 4차선을 마련하되 포장은 우선 2차선으로 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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