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일 APF동양】12세 된한 재일교포 소년이 급우들의 차별대우릍 견디다 못해 고층 건물에서 투신 자살한 사실이 사건발생 1년후인 최근에야 밝혀져 일본 및 재일교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마이니찌」신문은 사건 직후에는 문제의 김손일군이 급우들의 지나친 조롱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최근 밝혀진 일련의 증거로 볼 때 김군의 직접적인 자살동기가 재일 교포 대한 차별대우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오꾜」북부「사이따마껜」(기옥현) 「가미·후꾸으까」시립 중학교 당국과 지방 교육위원회가 당초 이같은 인종 차별행위를 부인했었으나 김군의 부모·교사·재일교포 주민들의 항의와 추궁에 굴복,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대우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지난 7월김군의 부조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믄 김군의 국민학교 시절 「앨범」에서 마늘을 그린 그림밑에 그의 급우들이 보낸 것으로 믿어지는 편지가 붙어 있었다고 전하고 그 편지에는 『김군, 우리를 위해 제발 죽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군이 다니던 중학교의 「오노·유다까」교장은 김군의 급우들이 『그는 한국인이므로 그를 놀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시인했다고 「마이니찌」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