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권력투쟁 심각「전인대」늦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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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이수근 특파원】 중공은 국가 주석직의 부활과 반 우상문제를 놓고 권력층내의 심각한 내분이 벌어져 전국인민대표자대회를 예정됐던 날짜보다 1∼2주일 늦춰 9월초쯤에나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이커노믹·리뷰」가 14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공지도자들은 최근 전국에 하달한 반 우상 정책의 한계, 등소평의 국가 주석직 취임여부에 대한 의견조정을 위해 전인대가 연기될 것이라고 이 보도는 전했다.
한편「홍콩」에서는 반 등소평 정변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14일하오 널리 퍼졌으나 북경에 정변이 일어났다는 징조는 없다고 「홍콩」의 중립지「중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 하오4시부터 독자들로부터 모택동 격하운동에 반발한 정치국 허세우가 남경 군구를 동원해 반등정변을 일으켜 상해공항이 폐쇄되고 대륙과의 전화가 두절되고 있다는 수많은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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