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선동렬 「노히트·노런」(무안타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광주일고 「에이스」선동렬이 올해 첫 「노히트·노런」을 수립했다. 24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된 제10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올해 대통령배대회 우승「팀」인 광주일고는 선동렬의 「노히트·노런」과 8번 김영민의 대회 첫「투런·호머」로 경기고를 4-0으로 완파, 서전을 장식했다.
또 충암고는 7회 집중4안타를 얻어 맞은데다 실책 1개까지 겹쳐 4점을 빼앗겨 경북고에 5-0으로 완패, 탈락했으며 세광고는 우신고에 7회 7-0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회전에 나갔다.
한편 25일의 1회전에서도 동산고는 상문고를 5-0으로 제압, 2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4개의 서울「팀」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광주일고는 4회까지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5회 말 1사후 이날의 주역 5번 선동렬의 사구와「스틸」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번 강진원은 적시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리고 2사후 8번 김영민이 경기고 선발투수 양현관의 제1구를 강타, 좌측「펜스」를 넘기는 「투런·호머」로 승기를 잡았다.
광주일고는 7회말에도 안타없이 적실2개와 사구로 추가점을 올려 승세를 굳혀 결국 4-0으로 완승했다.
경기고는 양현관·이정은(5회)이 계투하면서 광주일고에 4안타만을 허용했으나 광주일고 선동열의 호투에 3루 한번 밟지 못하고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특히 세광-우신고 경기에서 세광고 8번 임승규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좌월3루타를 날리고 마지막주자인 7번 박회종이 3루에 머물렀는데도 앞지르는 바람에 「아웃」되는 「해프닝」을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