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이변…자개 박은 고가 피아노 수출 잘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불황일수록 비싼 물건을 만들어라.』「피아노」수출에 앞장을 서온 영창악기(대표 김재섭)는 불황 타개책으로 자개무 늬를 입힌 고가의「그랜드·피아노」를 개발,「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동양적인 신비한 분위기와 화려한 무늬로 미국의 악기 박람회에 내놓아 큰 인기를 얻어 최근 15대의 시험 수출에 성공한 것인데 여느「그랜드·피아노」보다도 대당 1천「달러」나 비싸다.
영창 측은 또 구라파 시장을 겨냥해 「루이」14세 시대 풍조의 무늬를 일일이 조각해 넣은 「프렌치·스타일」도 개발해 종전의 2배 가격으로 매달 1백대씩 수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