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부사주민 분진피해 동경보다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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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ㆍ부산지역주민들이 일본의 「도오꼬」지역 주민보다 분진에 의한 폐오염도가 훨씬 높으며 연령적으로도 일찍 대기오염의 피해를 받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고대의대환경의학연구소 차철환교수「팀」과 일본 사이따마(기옥) 의대 공중위생학교실 「다께모또」(죽본지부)교수 「팀」이 지난77∼78년 서울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ㆍ부산의 법의감정위원회ㆍ일본 「도오꼬」의대에서 부검한 1천2백14례중 연령분류가 가능했던 1천1백65례의 폐절편을 대상으로 한 조직검사결과 밝혀진것.
이에 따르면 3지역모두 10세미만에서는 거의 오염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지만 10대만해도 중등도이상오염율이 부산38.1%, 서울26.6%, 「도오꼬」8.3%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지역별 폐조직의 색을 검은색ㆍ흑갈색ㆍ갈색으로 분류, 오염원인규명도 시도했는데 이에따르면 남자의 경우 서울은 고도오염인 검은색폐 52.8%, 중등도오염인흑갈색폐 44.9%, 경중도오염인 갈색폐 2.3%였으며 부산은 각각 58.4%, 39.3%, 2.3%였다.
그러나 일본남자의 경우 검은색폐가 훨씬 많아 79.2%였으나 흑갈색ㆍ갈색폐는 각각10.8%, 1%였다.
한편 여자의 경우 검은색폐가 국내남자보다 많은 75.4(서울)∼75.8%(부산)였으며 「도오꼬」의 여성은 79.3%였다.
또 전조사대상자를 대상으로 백분율을 내본결과 「도오꼬」가 중등도이상 20.8%인데 비해 서울은 47.2%로 인폐오염율이 2배가 넘었다.【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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