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매스컴」영역「아이디어」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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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갤럽」여론조사로 유명한「조제프·갤럽」박사(사진)가 최근「런던」에서 열린 제32차 「갤럽」국제조사회의에서『「저널리즘」의 새 분야-「아이디어」』란 제하의 연설을 통해 사실보도에만 치중하는 언론계의 방식을 지양하고「아이디어」보도라는「제3의 보도영역」을 제기했다.
다음은 그의 강연요지.
세계의「매스컴」은 사실보도에 전념해오다 30년대부터 과학적인「샘플」조사에 바탕을 둔 여론보도가 생겼다.
이 보도는 특정사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이제「매스컴」은 이 두가지 기능만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경제적 문제해결을 위해「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유엔」가맹국 1백52개국 중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있지만 공통된 중요 문제는 약60가지 정도다.
「인플레」·식량·「에너지」·범죄·건강·교육·주택·실업·도시문제·부의 분배 등등.
세계 각 국은 이 같은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가지 실험을 하고있으며 이 같은 실험의 결과를 체계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아이디어」를 보도하기 위해서는 자료를 모아 보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7월에 세계의「인플레」대책을 보도할 경우 세계 1백52개국의 정책을 취합, 성공 여부를 알아낸다.
대상국들을 개발 수준에 따라 분류한 다음 성공한 정책과 실패한 정책들의 공통분모를 가려내 보도하면 좋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으로 8월에는「에너지」절약정책을, 9월에는 범죄문제 해결정책을 다루면 될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은 시청자나 독자의 흥미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책입안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쁜 소식??????????많은 현 시점 아래서는??????같은「좋은 소식」들은 인류에게 청량제 구실을 할 것이다.
수십억「달러」의 돈과 수백만명의 인명, 수십년에 해당하는 시간을 절약하려면 이 같은 보도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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