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출구조사 없다" 오후11시 예측 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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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 선거가 방송사 출구조사 없이 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오후 11시가 돼서야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는 종합 투표율 32.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동작을은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 순천·곡성이 5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광주 광산을은 22.3%로 가장 저조했다.

경기 수원을은 27.2%, 수원병 30.8%, 수원정 31.1%, 평택을 29.8%, 김포 35.8%, 부산 해운대·기장갑 22.9%, 대전 대덕 32.8%, 울산 남구을 29.1%, 충북 충주 33.1%, 충남 서산·태안 33%, 나주·화순 34.6%, 담양·함평·영광·장성 31.6%를 보였다.

이날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전국 1003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재보선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높였다.

결과는 방송사 출구조사 없이 진행된 만큼 오후 11시가 돼서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의석(151석) 회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병(팔달)·정(영통)을 비롯한 수원을(권선), 김포, 평택을 등 6곳에서 치러진 수도권에서의 당락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들 재·보선 지역의 기존 의석은 새누리당 9석, 야권 6곳(새정치연합 5곳, 무소속 1곳)이었다.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주도권 뿐만 아니라 당내 역학구도와 박근혜 정부의 2년 간의 성과를 심판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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