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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석탄 질 떨어져 어쩔수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탄의 질이 날로 떨어져 가정주부들이 하루3∼4회씩 연탄을 갈아넣어야 하는데도 당국은 오히려 저질연탄단속기준을 낮추고있다.
동력자원부는 2일 국내생산 석탄의 질이 매년 떨어지고 있어 연탄의 기준탄질을 유지할수 없다는 이유로 현행 3·6kg짜리 가정용연탄의 기준발열량을 개당 4천6백「킬로·칼로리」에서 4천3백「킬로·칼로리」로 낮췄다.
동자부는 국내탄질이 해마다 40∼50「킬로·칼로리」씩 떨어지고 열량이 좋은 외국산도 10%이상 혼합할 수 없어 연탄의 질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이때문에 기준열량에 맞춰 단속할 경우 대부분의 연탄공장이 기준미달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자부가 15개 대현연탄공장제품의 탄질검사를 한 결과 평균 발열량은 4천3백40「킬로·칼로리」로 나타났으며 최고발열량은 KS규격미달인 4천5백「킬로·칼로리」, 최저는 4천2백50「킬로·칼로리」까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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