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J배구 여자대표 명단 배협서 전격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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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9일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l회「아시아」「주니어」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여자「주니어」대표「팀」을 선발위원회를 전혀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광주송원여고선수를 주축으로한 12명의 대표선수를 발표, 배구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배구협회는 금년초부터 남녀선수 선발위원회를 각각 구성,「주니어」대회에 출전할 대표「팀」구성에는 반드시 선수선발위원회를 거쳐 뽑는다는 원칙을 세웠었다. 그런데 여자「주니어」대표「팀」선발은 6개월이나 선발을 미뤄오다 지난7일 선수선발위원회가 협회의 자금사정과 훈련기간부족이유로 서울 일신여상에서 6명, 그리고 선발6명등 12명으로 구성한다는 데까지 합의, 발표만을 미뤄왔던 것.
그러나 배구협회 김명환선우양국등 두부회장은 이같은 협의는 『사전에 상의가 없었고 단일「팀」중심으로「팀」을 구성했을뿐 아니라「세터」인 황연순등의 연령초과(4개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완강히 반대하자 일신여상측도 『「세터」황연순을 빼꼬는 「팀」을 구성할 수 없다』고 맞서 벽에 부딪쳤었다.
○…이같이 벽에 부딪친 여자 선발위원회(위원장박진관)는 14일 석태환감독을 제외한 전호관(현대) 김진희(롯데) 이창호(미도파) 박상원(유공) 이규소(한일합섬)등 실업감독들이 다시모여 선발「팀」으로 구성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14명을 선발 확정, 배구협회에 통보했던 것인데 19일 뜻밖에 광주송원여고를 주축으로 급선회한명단을 발표한것이다.
○…한편 선발위원들은『박경원회장과 박진관전무가 지나치게 협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선발위를 통한「팀」구성원칙마저 무시하고 특정「팀」에 치우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선발위가 확정한 명단
▲감독=박상원▲선수=박미희(광주여상), 제숙자 김은희(이상광주송원), 김윤자(태광산업), 한경애(부산남성), 이영선(한양), 정학숙 김송은(이상마산제일), 함금비(유봉), 정금선(대구), 최정숙 이문희 이영옥(이상 일신여상)
◇배구협회가 선발한 명단
▲감독=석태환▲「코치」=김영석 전대석▲선수=김은희 채복희 제숙자 이창순 정향순 김애경(이상광주송원여고) 박미영 김송은(이상마산제일여고) 이영선(한양여고) 정봉선(대구여고 함금희(유봉여고) 박미희(광주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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