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건 후보 선거전 본격화하자|"리건의 미 대만국교 재개약속은 미-중공관계를 파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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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은 14일 만약「리건」이 대통령에 당선, 그의 약속대로 미·대만외교관계를 재개할 경우 미·중공관계는 파괴되고 역사는 역전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와 함께「로버트·버드」미 상원민주당원내총무도「리건」이 차기대통령이 될 경우 미·중공관계를 비롯한 미 외교정책전반에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리건」부상을 둘러싸고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정치·외교문제가 대두되고있다.
중공관영 신화사 통신과당기관지 인민일보는「리건」후보를 맹 비난하면서 그가『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소련의 세계정복 야욕을 도우려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신화사 통신은「리건」의 미·대부 국교부활 약속은『대세의 역행』으로서 만약 이 약속이 실천될 경우『미·중공관계의 근본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인민일보도 지난 5월17일의「리건」발언은 미·중공화해의 기반을『전면파괴』하고 세계정복정책을 추구하는 소련만을 이롭게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두 공식보도기관은「리건」발언이『2개의 중국』논을 부활시키려는 일부 단견의 미국인들의 견해를 반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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