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1주일 더 입원해야 할 형편|<자민당부총재>|총선 지휘 서촌에 넘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 김두겸 특파원】「오오히라·마사요시」 (대호정방) 일본수상의 제2차 진단결과가 9일 하오 발표될 예정이나 지금까지의 증세로 보아 적어도 1주일 이상은 더 입원해야될 것으로 알려져 자민당안 「오오히라」 지도체제는 심각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오오히라」수상의 증세악화에 따라 오는 22일부터「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서방선진국 정상회담에의 일본수상 참가문제는 오는 16일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오오히라」수상이 불참할 경우 「후꾸다」(복전규부)전 수상 등의 대리출석도 검토하고 있으나 「오오끼따」 (대내좌무부) 외상에 따르면『전례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현 단계로서는 확실히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오오히라」수상 또는 대리참석이 모두 불가능할 경우 일본측은 선진국 정상회담에 실무 급 대표로 외상과 대장상·통산상 또는 경제기획청 장관 중 1인, 모두 2명만이 참석케 되는데 이들이 정상회담 자리에「업저버」로 참가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오오히라」수상의 증세악화로 오는 22일 실시되는 총선거운동의 지휘는 「니시무라」(서촌영일) 부총재에게 맡겼다.
당초 「나까소네」(중구근)파인 「사꾸라우찌」(앵내)간사장에게 일만 맡겼던 선거지휘를 「다나까」(전중)파인 「니시무라」씨에게 넘긴 것은 총선 후의 수상선거전에 대비, 이번 선거를「다나까」 「오오히라」파가 주도하여 치르겠다는 결심에서 비롯 된 것으로 풀이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