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유공 준결 뛰어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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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도파와 석유공사가 제19회 박계조배 쟁탈 전국남녀배구대회 3일째 경기에서 한일합섬과 「토프론」을 각각 3-0으로 격파하고 2연승으로 A·B조 수위를 차지, 결승「토너먼트」에서 바로 4강에 뛰어올랐다. (4일·장충체)
또 태광산업은 심순옥 양순덕 김윤자「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순열 화경련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 2승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나 미도파와 같이 바로 4강에 오르지 못하고 미도파에 패한 한일합섬및 선경합섬(C조)·호남정유(B조)와 함께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한편 2패로 A조와 C조 3위가 된「롯데」와 도로공사는 탈락했다. 이날 태광산업은 1, 2「세트」에서 대우「팀」해체로 이적받은 실업 1년생 「세터」황생선(마산제일여고졸)의 재치있는「토스」에 힘입어 심순옥이「코트」를 누비며 맹활약한데다 김윤자의 속공과 양순덕의 왼쪽 강타가 폭발, 15-11·15-9로 가볍게 따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한일합섬은 첫「세트」초에서 방심한 미도파의 허를 찔러 11-4·12-5까지 크게 앞서나가 지난4월 광주종별대회의 선경합섬에 이어 또다시 미도파를 침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미도파는 교체「멤버」로 들어간 이정숙의 왼쪽강타를 신호로 한일합섬을 12점으로 묶어둔 채 내리 10점을 따내 15-12로 역전시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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