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람과 기계가 소통할 수 있을까? 주목되는 '히치봇' 대륙횡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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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 할리팩스 102번 고속도로애 27일(현지시간) 소형로봇 '히치봇(hitchBOT)'이 앉아있다. 히치봇은 단독으로 6000km에 걸친 캐나다 동서 횡단에 나선다. 노바스코샤 예술디자인 대학을 출발해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빅토리아에 도착한다.

히치봇은 맥마스터대학의 데이비드 해리스 스미스 교수가 자체 제작한 소형 로봇이다. 히치하이킹과 로봇의 합성어로 이름 지어진 히치봇은 정해진 교통 수단 없이 길에서 차를 얻어타는 '히치하이킹'만으로 캐나다를 횡단한다. 히치봇은 운전자와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음성인지·언어표현 기능을 갖췄다. 히치봇은 또한 대륙을 횡단하는 동안 매일 SNS에 여행사진을 올려 네티즌과 소통한다.

스미스 교수는 '히치봇'의 이번 대륙 횡단이 “인간과 기술 사이의 소통을 주제로 한 예술창작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교수는 “히치봇이 장난꾸러기 어린이처럼 제멋대로 굴 수도 있다”며 “차량 동승 중 일어나는 일이 동영상과 텍스트 등으로 인터넷에 공개되는 만큼 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히치봇을 피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마스터대학 커뮤니케이션 연구팀은 '히치봇'의 머리에 GPS 장치와 3G 무선통신 장치를 장착해 뒤따라 가며 '히치봇'의 여정을 관찰한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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