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청소년 의식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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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나라 근로청소년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맡은 일을 충실히해 국가사회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을 갖고있지만 임금이 낮고 여가시간이 부족해 직장에서의 불만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이 지난2월부터 5월30일까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의식에관해 조사한「청소년백서」에서 드러난것으로 조사대상 근로청소년 1천9백25명 (남9백42명·여9백83명) 가운데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거나 만족한편이라고 대답한 청소년은 42.3%고 다소 불만이거나 아주 불만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56%였다.
이들이 불만을 갖는 이유는▲임금이 낮아서가 27%로 가장 많았고 ▲여가시간부족 13.6%로 다음이었으며▲장래성이 없다가 9.6%▲적성에 맞지않다 8.2%▲일이 너무벅차고 고되다 6.0%▲작업환경이 나쁘다 4.5%순.
이에따라 많은 근로청소년들이 전직을 희망했는데 직장을 옮길 경우▲적성에 맞는 직장을 택하겠다가 37.3%로 가장많았고▲장래성이있는 직장 26.5%가 다음이었으며▲월급이 많은 직장 16.9%▲휴가와 여가시간이 많은 직장이 10.9%등 순이었다.
이는 중·고·대학·농촌 청소년들의 평균 의식과 비교해볼때「적성에 맞는 직장」희망은 낮은반면 (평균 47.8%) 장래성과 월급이 많은 직장에 대한 선호도는 평균이 21.7%로 학생이나 농촌청소년의 11.9%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들이 일을 하는 목적은▲돈을 벌기위해서가 34.2%로 가장 많았고▲국가사회에 봉사하기위해서가 28.2%로 다음이며▲재능을 살리기 위해서 26%등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근로청소년의 절반이상인 58%가 교양을쌓고 장래취업이나 결혼에유리해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하지만 31.1%가 생활형편때문에 진학을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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