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론 석탄 가장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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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오는 2천년까지20년간 세계가 추가로 필요한「에너지」의 3분의1내지 2분의1은 석탄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석탄만이「에너지」부족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일·영·호주 등 석탄생산 및 소비 주요16개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석탄연구회(WOCOL)는「에너지」문제에 대한 5회에 걸친 국제회의를 마치고 80∼90연대를 석탄의 시대로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하루3천만「배럴」규모의 OPEC산유 능력은 더 늘어나기 어렵고 ▲천연「가스」는 수송·액화 등에 거액투자가 필요하며 ▲원자력 이용은 정치적인 문제개입 및 위험성 때문에 ▲그리고 풍력·조력 등의 이용은 실용화가 요원하기 때문에 결국 석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망을 근거로 해서 2천년까지 세계의 석탄생산은 2.5∼3배 늘어나고 석탄무역량은 77년도의 10∼1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의 가채석탄 매장량은 약6천6백억t이며 이는77년 생산량의 2백50배에 해당한다.
석탄무역량은 현재 약2억t이다.
한편 일본업계에 따르면 석유이외의 대체「에너지」가격이 크게 오르고있는데 호주는 LNG(천연「가스」)의 대일 공급가격을 t당4백20「달러」(석유환산1「배럴」당 48「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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