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도산」 연쇄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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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명목재(대표 강석진)가 살아나느냐 아니면 넘어지느냐에 따라 하청계열기업의 사활은 물론 거래기업에 대한 연쇄파급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계 및 업계에 따르면 동명목재는 거래은행에 대해 6백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외에▲단자회사에 1백30억 원▲거래업체에 1백억 원 규모의 채무관계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회사의 대출내용은▲동명목재가 대주주로 있는 부산투금이 1백억 원▲동양투자 에서 20억 원▲중앙투금 2억 원 등 모두1백3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고 거래업체 중에는 무역업체인 D사가 55억 원,Y사 30억 원 등 약1백 여억 원이 동명에 물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자회사의 대출은 대부분 신용대출이라고 한다.
이러한 채무관계 때문에 동명목재가 도산할 경우엔 연쇄적인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은행측은 동명목재「그룹」이 자체적으로 자구노력을 어떻게 벌여 가는지를 주시, 그 결과에 따라 구제금융을 낼것인지의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그런데 지난10일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주거래은행인 제일 은행은 2억4천만 원을 융자해 줬고 돌아오는 어음은 계속 막아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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