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분당 중대형 집값 상승세 두드러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의 주택시장이 안정세이지만 판교신도시 영향권인 경기도 분당과 용인의 집값 강세는 여전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41% 올라 2주 전(0.3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분당이 0.75%로 가장 많이 뛴 가운데 40~60평형의 중대형 강세(0.67~1.51%)가 두드러졌다. 분당 서현동 효차촌 임광아파트 61평형은 7억~8억5000만원으로 2500만원 오르는 등 평형별로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아공인 이면수 대표는 "판교 중대형 채권병행입찰제 등의 영향으로 대형 평형일수록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12%로 2주 전(0.14%)보다 상승폭이 조금 줄었지만 수원 장안구(0.72%)와 과천(0.49%).화성(0.36%).용인(0.32%).광명시(0.31%) 등은 평균 이상 뛰었다. 수원 장안구 천천 주공은 전 평형이 500만원 올랐고, 과천시 주공 7단지는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시 부동산써브 건우공인 김대웅 사장은 "주공 3단지와 11단지 재건축 영향으로 주변 아파트도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죽전동 벽산.현대아이파크2차.벽산첼시빌, 기흥읍 지곡써니벨리2.현대모닝사이드2, 신봉동 우남, 상현동 금호베스트빌.현대성우5차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해 판교의 후광효과가 여전했다.

전셋값은 이사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08% 오르는데 그쳤고, 신도시(0.24%)와 수도권(0.18%)도 2주 전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중랑구와 노원.금천구는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0.04~0.29% 떨어졌다. 중랑구 중화동 한신1.2차 33평형은 1억2000만~1억4000만원으로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수원 장안구, 화성시 등이 강세였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