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노상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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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밤11시40분쯤 서울 돈암동3가254 앞길에서 집으로 들아가던 서삼도씨(44·여·서울동선동 3가254)를 이동네에 사는 가정주부 김현숙씨(24·서울돈암1동)가 흉기로 위협, 돈을 빼앗으려다 서씨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간 주민들에게 잡혔다.
김씨는 동선동 「버스」 정류장에서 서씨가 내리자 5백여m쯤 서씨를 뒤따라가 으슥한 서씨집 골목길에 이르자 길이 30㎝쯤의 과도를 서씨의 목에 들이대며 『돈을 내지 않으면 죽인다』고 위협, 서씨가 『강도야』 소리치며 달아나자 현장에서 머뭇거리다 달려간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실직한데다 아들(6) 이 독감에 걸려 심하게 잃고있어 돈을 마련하려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강도미수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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