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일 교수회에 맡길계획"|학교측 제의, 학생들이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학원과 재단의 분리운영을 요구하는 세종대학생 3백여명은 16일 학장실에서 13일째 철야농성을 계속했다.
학생들은 15일 하오 최옥자대학원장이 발표한 수습책은 최대학원장과 주영하학장의 사퇴를 전제로 하지 않은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학생들은 16일 학생일동의 이름으로 문교부장관앞으로 청원서를 내고 문교부가 세종대의 학원사태를 중재하도록 요청했다.
학생들은 이 청원서에서 현재로서는 학교당국이 능력이나 성의가 없어 학원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기때문에 문교당국의 중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세종대 79, 80년도 졸업생들은 농성중인 학생들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최옥자 대학원장은 『앞으로 자신과 주영하학장은 학교설립자로서의 상징적인 학장·대학원장으로 스승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하고 학원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위해 모든 학교운영을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협의회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