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부장으로 10·26 사건 수사 마무리 군의 핵심 인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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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정보부장 서리로 겸직 발령된 전두환 육군중장(보안사령관 겸임)은 55년 육사 11기로 임관해 연대장·공수여단장·사단장 등 주요 야전 지휘관을 두루 거쳐 지난 3월1일 임관 25년만에 중장에 진급됐다.
육군 제1사단장으로 있던 78년10월 관할 지역 내에서 북괴의 제3 땅굴을 발견했으며 79년엔 5·16 민족상 안전보장 부문상을 받았다.
79년3월 육군 제1사단장에서 국군보안사령관으로 기용돼 10·26 사건을 맞아 계엄사합동수사본부장으로 박 대통령 시해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 지었으며 계엄사합동수사본부가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의 시해 사건 관련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정 전 총장을 연행함으로써 이른바 12·12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전 장군은 보안사령관겸 계엄사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12·12 사태를 거치면서 군의 핵심적인 인물이 되었다. 군의 보안책임자인 전 중장이 중정부장 서리로 발탁됨으로써 앞으로 정보부의 기능과 역할 및 경치발전「스케줄」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가 주목된다.
외모부터가 군인인 전 장군은 고교때부터 학교축구「팀」의 명 키퍼였고 육사에서는 학교대표「팀」주장을 맡았었다. 보국훈장국선장·을지무공훈장·미동성훈장 등 국내의 12개의 훈장을 받았으며 58년과 60년 미육군보병학교 등에 유학, 군사학을 익혔다.
슬하에 3남1녀를 두었고 테니스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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