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대학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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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희대와 세종대등 전국의 10개 대학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1일부터 해직교수의 복직·총장사퇴등을 요구하며 교내시위를 벌여온 경희대생 2백여명은 2일부터 휴강중인데도 교내 「콘서트·홀」에 모여 7일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중 64명은 총장에 사퇴할때까지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4일 하오7시부터 학생회관3층 대회의실에 모여 단식투쟁을 4일째 벌이고 있으며 5일밤에 이림학군(24·법률학과4년)이 쓰러진데 이어 6일밤에는 김효진양(22·가정관리학과3년), 7일밤에는 김난주(23·국문과4년)·이은희(23·국문과4년)양이 과로로 쓰러지는등 학생들의 희생자가 늘고 있다.
▲학원과 재단의 분리운영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온 세종대생 4백여명은 8일에도 학장실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평교수협의회측의 교수대표 13명은 농성중인 학생대표들과 7일 밤10시쯤 회합을 가졌으나 교내사태를 하루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을뿐 구체적인 개강날짜등은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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