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徐교장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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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이 자살하기 6일 전 전교조 소속인 이 학교 정모.최모 교사에게서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예산경찰서는 14일 최송석 충남교총 사무총장에게서 "정.최교사가 지난달 29일 교장실로 徐교장을 찾아가 '인터넷에 올릴 글인데 한번 읽어보라'며 협박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에서 崔총장은 또 "徐교장이 '전교조 예산지회장.충남지부 사무처장.초등국장 등이 항의 방문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해왔다. 그것보다 교내 전교조 선생들이 문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崔총장은 지난달 31일 '전교조에 의한 교권 침해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보성초교를 방문, 徐교장에게서 이 같은 얘기를 직접 들었다.

이에 대해 정교사는 "그날 徐교장을 찾아가 차 시중 여부에 대해 홍승만 교감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거짓이라는 반박 글을 작성해 보여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교육청 이영하 교육국장은 14일 도의회 교육사회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최교사를 예산교육청에 대기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예산=조한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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