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으로 넘어간 수개공, 경영진 개편에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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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책은행 대출금의 출자 전환에 따라 사실상 정부 관리 기업으로 넘어간 수개공의 주주총회가 24일 상오10시에 열렸으나 정관개정·임원개선 등 주요 안건에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오는29일 속개키로 했다.
수개공은 3백58억원의 은행부채 중 2백억원을 출자로 전환, 산은이 49.5%, 외환은이 46.5%, 서울 신탁은이 4%의 지분을 갖게 됐으며 수개공을 경영하던 심상준 회장의 지분은 전액 감자 조치돼 3개 은행의 관리에 들어가 있다.
정부는 심상준 회장에 대해「알래스카」어민들과의 공동 어업 사업 개척 등 전공을 참작, 그대로 회장에 유임시키되 사장은 은행출신의 김수종 현 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채항석 예비역소장을 임명하는 등 경영진을 개편할 계획이나 인선을 싼 이견으로 최종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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