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 1차리그>
무적함대 미도파가 상승세를 타고있는「롯데」와의 선두다툼에서 고전끝에 3-0으로 승리, 3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태광산업은 연승가도를 달리던 섬유업계의 「라이벌」인 선경합섬을 역시3-0으로 꺾어 연승에 제동을 걸고「롯데」와 함께 2승1패로 동률2위에 나섰으며 2연패의 석유공사도 현대에 3-1로 역전승을 거두어 기염을 토했다. 5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제1차 실업배구 연맹전 4일째 경기(10일·장충체)에서 미도파는「롯데」 의 패기있는 「플레이」와 악착같은 수비에 말려 고전을 면치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미도파는 윤영래·이운임을 「더블·센터」로 기용, 변화있는 경기를 전개하면서 임해숙·곽선옥·김화복의 강타가 폭발, 「롯데」 에 단 6점만 허용한채 첫 「세트」를 따냈다. 제2「세트」에서 12-12까지 크게 앞선 미도파는 유용순대신 「벤치」에 쉬고있던 장신 양순이(178cm)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때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롯데」는 홍봉순·고정수가 미도파의 강타를 착실히 걷어올리고 주장백명선과 이금자의「래프트」강타가 폭발, 단숨에 13-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역시 미도파는 저력이 있있다. 「핀치」에 몰린 순간에도 조금도 당황하지않고 주장 임해숙이 선수들을 격려, 다시 안정을 찾으며 곽선옥의 잇단「블로킹」과 중앙속공이 성공.
15-12로 마무리지었다.실업배구>
미도파,롯데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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