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재, 챔피언에 구스만에 제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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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닐라29일UPI동양】한국의 황충재는 29일밤 「마닐라」의 「리잘」체육관에서 벌어진 동양·태평양권투연맹(OPBF)「웰터」급 「타이틀·매치」12 「라운드」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챔피언」인 「필리핀」의 「단데·구스만」을 심판전원일치의 판정으로 물리치고 새왕좌에 올랐다.
황은 이날 5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8회「구스만」의 안면에 좌우연타를 퍼부어 승기를 잡은 뒤 11회에는 날카로운 「훅」으로 「구스만」을 맹타, 2차례의「다운」을 빼앗았다.
이날 경기에서 황은 8회에 왼쪽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구스만」은 11회부터 코피가 터지기 시작, 혈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김용현(「주니어·플라이」급), 양홍수(「플라이」급), 정순현(「주니어·페더」급), 오영호(「라이트」급), 구상모(「주니어·웰터」급) , 박종팔(「미들」급) 등 7명의 OPBF 「챔피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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