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대통평 후보 경쟁 당내외서 조직확대에 열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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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대통령후보경쟁이 당내외에서 소리는 안 나지만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김영삼총재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정규 당조직의 확대와 아울러 사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김총재측은 4일 열린 조직강화 특위를 통해 5개 사고지구당조직책 선정작업을 서두르고 내주까지 시·도지부결성 및 총재의 지방순시를 통해 전국적인 조직활동을 본격화 할 게획이다.
특히 김총재의 사조직인 한국문제연구소를 통해 지지기반학보를 도모해온 김총재측은 74년 전당대회에서 조직책을 맡았던 최형우의원을 다시 조직책임자로 선정해 지방순회에 나서게 했으며 한병송·김동영·박권흠의원 등을 측근 참모로 쓰고있다.
이같은 당내후보경쟁을 위한 예비적 조직동향과 관련, 과거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계파에도 서서히 내면적인 재편기미가 조성되고 있어 박영록부총재 중심의 화요회, 김재광계의 이용희의원 등이 동조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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