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겪는 자동차업계…기존 모델 변경 등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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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류파동과 수출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존 「모델」 변경에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나 업체간 이해가 엇갈려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작년부터 국산 고급차가 많이 나왔으나 유류파동으로 6기통인 「그라나다」(현대자동차)가 1천2백대, 「푸조」(기아자동차)가 7백80대나 재고가 쌓이자 현대·기아 측은 새로운 수요 창출과 세제상의 이점을 노려 4기통으로 개조를 시도, 상공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차들을 4기통으로 바꾸어 줄 경우 「레코드·로열」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므로 새한자동차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현대 측은 「새한」측이 자동변속 「레코드·로열」 시판에서 재미를 보자 「노크러치·포니」를 7일부터 시판 개시, 가격은 기존형보다 38만8천원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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