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5확보…소·미 뒤쫓아|아시아 국가중 가장 좋은 성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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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요꼬하마(횡빈)-이민우 특파원】한국은「요꼬하마」(횡빈)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1회 세계「주니어」「아마·복싱」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동「메달」을 확보, 쾌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벌어진 4일째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3개 체급에 출전, 「밴텀」급의 박기철이 일본의「우에하라」(상원)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플라이」급의 국가대표인 김광섭은 「불가리아」의 「파블로프」와 「아우트·복싱」에 말려 4-1로 판정패, 한국선수단에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라이트」급 이영구도 미국의 장신 「블레이크」에 판정패, 탈락하고 말았다.
이를써 21개국 98명이 출전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5개 체급에서 준결승전에 올라 소련(8개 체급), 미국(6개 체급), 다음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7개국 중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일본(4개 체급)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밴텀」급의 박기철은 일본의 「우에하라」를 맞아 재빠른 「원투·스트레이트」로 초반부터 압도했으며 3「라운드」에선 「우에하라」의 필사적인 반격을 경쾌한 「푸트·웍」을 살려치고 빠지는 전법으로 5-0으로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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