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기 "충격의 날"|배구 농구서 일·중공에 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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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0년 「모스크바·올림픽」 「티킷」이 걸린 남자농구·여자배구의 「아시아」선수권 대 회 에서 한국구기 는 중공과 일본에 각각 뼈아픈 수모를 당했다 남자농구는 「나고야」에서 중공에 역전패, 「올림픽」 출전권이 상실됐으며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빛났던 여자배구는 일본에 4「세트」에서 처음으로 15-0「퍼픽트·게임」을 당하기도 했다.

<아주 여자배구>
【홍콩=이수근 특파원】 한국은 12일하오「홍콩」의「맥퍼슨」체육관서 벌어진 제2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5차 전에서 4「세트」에서 15-0으로 「퍼픽트·게임」 을 당하는 망신 끝에 일본에 3-1로 패배, 4승1패로 일본과 동률 2위로 처졌다.
한국은 13일 5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공과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완파해야만 「세트」득실차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어 사실상80년「모스크바·올림픽」진출권「티킷」의 획득은 어렵게되었다.
한국은 이날 변경자·김화복·심순옥·김애주· 임해숙· 정성옥을 「스타팅·멤버」로 내놓았으나 결정타를 내는 거포가 없었고「서브·리시브」불안과 「토스」마저 난조를 보여 일본의 「에가미」(강상·1m75)「요꼬야마」 (횡산·1m74)「오꾸시마」 (오도·1m71) 의 장신 「파워」 에 눌려 4「세트」에서는 치욕적인 15-0「퍼퍽트·게임」을 기록하는 등 맥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첫 「세트」 초반부터「서브·리시브」등 범실이 잦고 주공「요꾜야마」「에가미」의 「오픈」 강타를 막지 못해 단숨에 10-1까지 뒤졌으나 변경자·심순옥·임해숙등이 분전,14-10까지 추격했으나 속공「미스」로 15-19로 내주고 말았다.
2 「세트」에서 한국은 변경자·곽선옥의 「콤비·블로킹」이 호조를 보여 일본의 장신공격을 차단하고 악착같은 수비로 15-9로 낙승, 1-1로 「타이」를 이루었다.
그러나 한국은 3.4「세트」에서 「서브·리스브」 불안과 수비의 헛 점을 드러낸데다 「블로킹」 마저 안돼 3「세트」를 15-10으로, 4「세트」에서는 15-0이라는 한일전 사상 치욕적인「퍼퍽트·게임」을 기록하면서 주저앉아「세트·스코어」3-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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