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스포츠 계에 「돌풍」이 불고있다|연장서 1골 차 신승70-6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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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공이 남자농구와 여자배구에서 각각 연승을 기록, 「아시아「스프츠」계의 거센 중공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중공남자농구「팀]은「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연장 끝에 70-68로 승리, 거의 우승이 확실해 졌으며「홍콩」에서 열린 게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도 강적 일본을 3-1로 격파, 여자배구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주 남자농구>
【나고야 (명고옥)=이민우 특파원】 중공은 11일 「아이찌」(애지) 현 체육관에서 속행된 제10회「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결승「리그」5일째 경기에서 일본과 연장을 벌이는 고전 끝에 70-68로 신승, 4연승으로 사실상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번 대회의 패권의 향방은 최종일인 12일 한국-중공전의 결과로 판가름나게 되었는데, 한국이 단1점차로 중공을 이기기만 해도 일본이「골」득실차에 의해 패권을 차지하게되며 한국이 우승하려면 29점차 이상으로 이겨야한다.
이날 중공-일본의 경기는 전날 한국-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심판들이 일본에게 번번이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소련의「다비도프」와 미국의 「레이노서」 두 심판은 일본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는데 특히 소련심판은 점수 차가 벌어지려 하면 중공의「워킹」 「드리세컨·파울」의 반칙을 지적, 중공의 공수의「템포」를 흐트려 놓았다.
이러한 심판의 비호 하에 줄 곧 뒤지던 일본은 후반14분께「누마마」 (소전)의 자유투로55-54로 역전시켰다.
후반을 64-64 「타이」로 끝내 연장전을 펼쳤으나 일본은 「리바운드」의 열세로70-68, 1「골」 차로 패배했다. 이날 일본의 「유끼」 (결성)는 29점을 득점, 최고득점자가 됐다.

<아주 여자배구>
【홍콩=이수근 특파원】 제2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5일째 경기가 「홍콩」 의 「맥퍼슨」 체육관에서 벌어져 중공은 「몬트리올·올림픽」우승「팀」인 일본을 3-1로 꺾고 4승을 기록, 한국과 합께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중공은 낭평(1m83cm) 진아종 (1m80cm) 장용방 (1m74cm) 손진방 (lm75cm)등의 장신을 이용한 「오픈· 스마이크」 와 「블로킹」 으로 「요꼬야마」 (횡산) 와 「요시나가」 (길영)등이 분전한 일본을 1시간 40분만에 제압,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장식했다.
일본은 「서브·리시브」 가 흔들린 데다 범실마저 잦고 단조로운 공격으로 자멸했다.
평균신장 1m78의 장신으로 포진한 중공은 첫「세트」 13-14, 2「세트」 10-12의 열세를 뒤엎고 연속 역전승을 거두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3「세트」 에서「요꼬야마」·「요시나가」 등이 분전, 10-5까지 앞서다14-14의「타이」위기를 간신히 모면, 16-14로 이겼으나 4「세트」에서 중공의 「블로킹」 을 뚫지 못해 결국 3-1로 패하고 말았다. 「모스크바·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일본은 「라이트」 주공인 「미즈하라」 (수원)를 오른손 새끼 손 가락이 부상했다는 이유로 첫 「세트」 에서 「벤치」로 불러들였으며 선수교체까지 잦아 일종의 전략적인 경기를 했다는 평을 듣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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