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 「팔레비」받으면 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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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워싱턴30일로이터합동】 「팔레비」 전 「이란」왕이 수일내로 「이집트」 나「버뮤다」등지를 향해 미국을 떠날것으로 알려진 30일 2백만이상의 「데모」대가 「테헤란」 시내에서 격렬한 반미「데모」를 벌이는 가운데 「이란」 측은「이집트」가 「팔레비」 를 받아들일경우 회교혁명이 「이집트」를 휩쓸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 위기가 중동으로 학산될 위험을 높여주었다.
「고트브자데」 「이란」 신임외상은「팔레비」의 「이집트」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의 확언에 언급, 만약「팔레비」가 「이집트」에 갈경우「이집트」에는 중대한 국내소요가 일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의 이같은 경고는 미대사관점거학생들이 「이집트」 입국때 전 중동지역에 소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이다.
한편 「뉴욕」 에서 신병치료중인 「팔레비」 는 그가 미국을 떠날 결심이며 출국을 위한 도움을「카터」미국대통령에게 요청했음을 확언했는데 「멕시코」 는 「팔레비」 의 「멕시코」재입국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에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팔레비」행선기는 「이집트」 이외에도 「버뮤다」 「바하마」등지로 추측되고있으나 「드랭크· 처치」 상원의원은 「팔레비」 가 남아공에서 망명처를 제공받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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